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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 효능 및 홍시와 연시

혁신의아이콘 2024. 2. 21. 20:28

단감 효능 및 홍시와 연시 

감은 우리나라에서 사과와 감귤과 함께 가장 많이 재배되는 과일로, 크게 단감과 대봉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단감은 익으면 숙성되는 과정이 없이도 아삭한 식감과 단맛을 가지고 있어 그대로 먹을 수 있지만 대봉은 숙성되지 않으면 떫은맛이 강해서,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홍시로 익혀 먹을 수 있으며, 잘 숙성된 홍시는 냉동보관하며 아이스 홍시로 먹어도 좋습니다.

 

떫은 감을 익히면 홍시와 연시로 부르기도 하는데, 홍시는, 나무에 달린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붉게 익은 감을 말하며, 연시는 수확한 후에 인위적으로 후숙 처리를 한,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감을 말합니다.  

감은 특유의 떫은맛을 내는 타닌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변비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감에 풍부한 폴리페놀의 일종인 타닌 성분은, 비타민 C와 함께 항산화 작용을 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피로 해소와 노화 예방 등에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타닌은 살균과 탈취 효과가 있어 구취를 예방하고, 알코올 분해 작용이 있어 숙취 해소에도 좋습니다. 또한 감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이뇨작용을 원활하게 하여, 부종을 빼주고 혈압을 낮춰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감은 과일 중에서도 비타민C 함량이 높은 과일로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인, 귤과 자몽, 키위보다 더 많은 100g당 70mg의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주고, 감기를 예방하고, 기침과 숙취 해소에도 좋습니다.

한방에서도 감은, 시자라고 하여 약재로 사용해 왔는데, 열을 식혀주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없애며 갈증을 멈추게 하고 폐 기능을 원활하게 하며 담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곶감은 건시라고 하여, 각종 출혈이나 설사를 그치게 하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 등에 사용해 왔습니다.  

 

단감은 술을 마신 뒤 먹으면 술이 빨리 깨게 하고 숙취 해소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니코틴 해독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감에 풍부한 타닌 성분이 숙취를 유발하는 아세트알데히드와 결합하여 혈중 알코올 농도의 상승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으며, 알코올의 흡수를 억제 하고 위장에 남아 있는 열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특히 음주한 다음 날 단감을 2~3개 정도 먹으면, 속 쓰리고 아픈 숙취가 누그러지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흡연 후에 단감을 섭취하면, 발암물질로 알려진 니코틴의 대사물인 코티닌을 배출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단감을 먹으면 변비에 걸릴 수 있다는 속설과 달리 단감이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경남대 식품영양학과 박은주교수 연구팀은, 한 달간 단감을 먹인 흰쥐에 변비를 유발시켰더니 단감을 먹이지 않고 변비를 유발시킨 쥐에 비해 배출되는 변의 개수가 증가한 반면, 장내 잔류한 변의 개수가 감소되는 등, 변비가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이는 단감을 섭취함으로 인해 변의 소화관 이동률이 증가함으로써 장내에 잔류한 변의 배출을 촉진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변비 유도로 인해 손상된 대장세포가 단감을 섭취한 흰쥐에서 30%까지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잎은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음식을 보관 할 때 감잎으로 싸서 보관하기도 했으며, 어린 감잎은 차로 만들어 우려 마시기도 합니다. 감잎차는 비타민C를 비롯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세포노화를 막아주고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도 효능이 있으며, 체내 점막을 수렴시키는 작용이 있어, 혈중 노폐물 제거와 혈액 순환에도 효능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감잎차에 풍부한 다당 성분이, 면역력을 높여주고 항암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한방에서도 감잎은, 혈액과 심장 등에 작용하여, 순환기 질환을 예방하고 당뇨나 피부질환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토종 감은 대부분 떫은맛이 강한 품종으로, 생으로 먹기 보다는 발효시켜 먹어 왔습니다. 감이 떫은맛을 내는 이유는 감에 들어 있는 수용성 타닌 때문인데, 감이 발효 되면서 수용성 타닌은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타닌으로 바뀌게 되면서 떫은맛이 없어지게고, 단맛을 내게 됩니다. 특히 곶감 표면에 붙어있는 하얀 가루인 백분은, 열을 내려주고 기침과 가래 등을 멈추게 하며, 구강염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본초 강목에서도, 홍시는 술독과 열독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으며, 건시는 위장을 강화하며 오랜 체증을 제거하는 것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단감에도 타닌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먹기를 꺼려하는 사람은 곶감으로 섭취하면 좋습니다. 곶감에도 타닌이 많기는 하지만 활성이 없어 변비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감은 찬 성질을 가진 알칼리성 식품으로 평소 손발이 차거나, 체질이 찬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단감은 열량과 당도가 높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는 주의해야하며, 수렴 작용이 뛰어난 타닌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설사, 복통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지만 과다 섭취 시 오히려 변비 증상이 유발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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